도서/시
조용한 대공황 - 앞으로 20년, 저성장 시대에서 살아남기 - 시바야마 게이타
너른바다
2015. 9. 1. 17:07
188 페이지의 분량이 많지 않은 책이지만, 근래에 읽은 책중에 손가락에 꼽을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보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는것들이 그대로 책에서 나타나 있는걸 만났다는 점은 꽤나 반갑다고나 할까...
앞으로 20년 저성장 시대에서 살아남기, 라는 부제를 보면 무슨 처세술 책이나 개인의 경제적 자세 같은걸 쓴게 아닐까 싶지만,
간단하게 축약된 경제학 책이다.
일본은 역사적인 관점에선 개XX 라고 욕을 해줄수 밖에 없지만 (과거사에 대한 자세도 그렇고...)
학문적인 부분에서 사실, 아시아에선 따라오기 힘든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학문과 관련되지 않은 분야인 노벨평화상을 제외하면,
아시아 노벨상 수장자는 압도적으로 일본이 우세하다.
하긴...
기득권층의 의견에 조금이라도 반대되는것은 학문적인 내용들조차 색깔을 덧칠해선 묻어버리는 풍조에서 어떤 성과를 바랄수 있겠는가 만은...
일본에서 나온 경제학 서적들을 읽다보면 (프로의 관점이 아니라 아마추어의 관점이라는걸 전재해둔다.)
일본의 시각은 가끔... 독특한 점들이 눈에 띈다.
이 책도 이 짧은 분량에 상당한 함축을 하고 있는데도 약간의 경제사적 지식만 있다면 굉장히 읽기쉽고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주장을 담고 있다.
주기공황론에 대한 해석도 재미있고,세계화라든가 국가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들이나...
그외에.. 책 요소요소마다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뭐, 하루사이에 다 읽은 책이니... ^^
간단한 출장길이나 여행길이라면... 꽤나 재미있고 유용한 책이 아닐까 싶은 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