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시

세계를 발칵 뒤집은 판결 31

너른바다 2015. 9. 1. 17:11


세계를 발칵 뒤집은 판결 31

저자
레너드 케스터, 사이먼 정 지음
출판사
현암사 | 2014-05-3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세계는 하나의 무대요, 모든 남녀는 배우일 뿐.... 그리고 법...
가격비교



전에 한번 쓴적있는...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의 작가가 쓴 후속편이라고 해야할까.. 뭐 그렇다.

제목에서도 그렇듯이... 전작을 이어가는 형식일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좀 많이 다르다.



전작은... 확실히... 판결을 법리적으로 분석하고 하지는 않더라도 법률 교양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후속작은 성격부터가.. 아 책이니까, 기술 방식부터 관점까지 모든게 다 다른다고 해야할것 같다.

그러므로 전작과 같은 성격의 책을 기대한다면 좀 에러다.



내용은,


1.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의 재판과 판결

 - 메리 하면 가장 유명한건 블러드 메리인데... 그 메리여왕이 아니라 그의 이복여동생인 엘리자베스1세 관련으로 

   엘리자베스 1세의 사촌인 스코틀랜드의 메리 스튜어트 여왕을 말한다.


2. 차스 1세의 재판

 - 1의 손자, 영국 공화국 탄생 설화(?)


3. 루이 16세의 재판과 처형

 - 어디서 들어봤을, 자코뱅, 지롱드파가 다투는 프랑스 혁명기 이야기. 어디서 들어봤나 고민해보면... 바로 장발장에서 본거였다.

   장발장의 시대적 배경이 이때로부터 몇년 뒤를 배경으로 한다.


4. 가이우스 베레스 재판

 - 시칠리아 악덕총통 (가이우스 베레스)와 로마시대 명법률가 키케로 이야기.


5. 잔다르크 재판

 - 유명해서 패스.


6. 모스크바 재판

 - 러시아 대숙청으로 스탈린 1인독재로 가는 과정


7. 4인방 재판

 - 중국 마오쩌뚱 심복 4인방 이야기


8. 스페인 종교재판

 - 스페인에서 중세 가톨릭이 유대교를 탄압한 재판


9. 알프레드 드레퓌스 재판

 - 세계사 재판 이야기면 이게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있었던 그 재판. 우리나라에서야 뭐, 그다지 새롭게 와닿지는 않지만...


10. 넬슨 만델라의 리보니아 재판

 - 유명해서 패스.


11. 로드니 킹 폭행 사건 재판

 - 1992 일어난 사건이라 대부분 알것이다.


12. 오스카 와일드 재판

 -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 이야기


13. 루스 스나이더 - 저드 그레이 재판

 - 불륜 이야기. 


14. O. J 심슨 재판

 - 1995년 너무도 유명했던 사건. 근데 재판을 중계한건 무슨 생각인건지 잘... ^^;;;;

 

15. 카데바 시노드

 - 죽은 교황을 다시 재판한 이야기. 카데바가 라틴어로 시체라는걸 여기서 첨 알게됨. 


16. 바토리 사건 (챠흐티체성 살인사건) 재판

 - 드라큘라의 모델이 블라드2세가 아니라 이 바토리 백작부인이 아닌가 하는 연구가 있을정도로 엽기적인 행각에 대한 재판.


17. 세일럼 마녀 재판

 - 미국 세일럼 빌리지에서 있었던 마녀사냥


18. 맨슨 패밀리 재판

 - 집단거주, 계획살인, 신층종교


19. 소크라테스 재판

 - 넘 유명해서...


20. 토머스 모어 재판

 - 당대인들의 인식과 경외감을 담아 a man for all seasons 라고 불리었다는 토머스 모어 재판 이야기.


21. 갈릴레오 갈릴레이 재판

 - 넘 유명하니...


22. 스코프스 원숭이 재판

 - 진화론 vs 창조론 (이걸 론이라고 해주기는 좀...)


23. 뉘른베르그 재판

 - 나치 전범 심판. 2일전 뉴스를 보니 93세의 나치 전범을 잡아 내년에 재판한다고 한다. 선진국의 위엄이랄까...


24. 도쿄 전범 재판

 - 맥아더가 문제야.. -_-;;;


25. 로젠버그 부부 간첩 사건 재판

 - 냉전시대 미국에 살았던 소련의 부부간첩단 이야기.


26. 아돌프 아이히만 재판

 - 모사드의 전범추적기


27. 알 카포네 재판

 - 영화 언터처블의 진짜 이야기.


28. 다나카 가쿠에이와 록히드 스캔들 재판

 - 일본에서 꽤나 유명한, 평가가 엇갈리는... 수상의 무기구매 리베이트 사건 이야기.


29 엔론 재판

 - 2000년대 터진 초거대 회계조작사건


30. 호리에 다카후미와 라이브도어 재판

 - 일본 경제의 편린이랄까...


31. 버니 메이도프 재판과 판결

 - 폰지사기의 최고봉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법률교양과는 거리가 멀고... 그냥 재미있는 주변이야기라고 해야할것 같다.

야사로 정리하기엔 정사를 바탕으로 하고있어 그렇게 단정하기도 어렵고...

그냥 가볍게 시간 때우기와 상식 넓히기 용도로 제격인 책이다.

뭔가 심오한걸 얻거나 배우는 용도의 책으로 보기는 어렵고

역사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지도, 각 사안의 철학적 논점들을 파고들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쓸데없다 라고 치부하기도 그렇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재미있게 읽었다. 라는 점인것 같다. ^^;;



아마도 이책의 가장 큰 단점은.. 작자가 외국인이고 우리는 아니라는것인것 같다.

위의 엽기적인 느낌이 오는 상당수의 재판들이...

우리나라 근대사에서는 그다지 와닿지 못한다.

아마 작자가 우리나라 근대사의 판결들을 안다면......

글쎄.. 이 책을 쓸 생각이 들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