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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잡 (Inside Job, 2010)

너른바다 2015. 9. 1. 20:02




인사이드 잡 (2011)

Inside Job 
9.2
감독
찰스 퍼거슨
출연
맷 데이먼
정보
다큐멘터리 | 미국 | 108 분 | 2011-05-19




inside job 의 본 뜻은 내부인에 의한 범죄 라는 뜻이라 한다.

이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영화를 다 본 후에 알게되리라 생각되고...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다.

무엇에 관한 다큐멘터리인가 하면....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와 금융위기, 파생상품에 대한 이야기이다.

왜 그토록 허망하고도 거대한 금융위기가 닥쳐왔는가에 대한 고발 다큐멘터리이다.

 

 

그 내용이 사뭇 충격적인데,

그 안에는 인간의 탐욕과 제도적 모순, 무지, 욕망 등등... 말할수 없이 추악한것들이 가득 섞여있는데

문제는... 그것들이 사실에 가깝다는 것이다.

 

 

다만, 걱정되는것은 저 영화를 보고 지금의 금융위기를 '인간의 탐욕' 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오인할까봐 그건 걱정이 된다.

금융위기는 인간의 탐욕이 기형적이고 괴이한 시스템을 만들었고, 그 시스템이 필연적인 결론에 도달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전자는 인간의 탐욕만 다스리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되고,

후자는 인간의 탐욕과 함께 시스템의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영화는 후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만, 보는이에 따라 전자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없었으면 하는 노파심에서 덧붙인 감상평이다. ^^;;;

 

 

어쩌다보니 두개의 게시물이 연이어 같은 주제에 대한 감상평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런 우연은 사회상이 만들어낸 높은 확율에 의한것이니만큼, 우연이라고만 하기도 좀 그렇다.

 

 

이 영화만의 특수성으로 인해서... 내용을 보다보면 이해상충의 문제라든가 하는 신용부도스왑이라던가, CDO 라던가 하는 내용들이 종종 나오는데,

그런 내용에 대해서 사실은 좀 알고 이 다큐를 보는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만일 이런 내용들에 대해 잘 모른다면 영화속의 설명만으로는 (특히 자막으로 다 읽어야 하는 비영어권 국가인 우리로서는) 내용을 따라가는게 만만치 않을것이고

그런것들을 놓치게 된다면 몇몇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기꾼들의 부도덕한 행동에 대해서만 집중하게 될 소지가 있으니까.....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꽤나 필수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