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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킹 챈스 (2009, Taking Chance)
너른바다
2015. 9. 3. 21:04
제목부터 헷갈리는 이 영화는 이라크전과 관계가 있습니다.
극적인 상황에서 어떤 기회를 잡는것과 관련된 영화인가.... 싶었는데
번역제목으로 알게됩니다.
번역제목은 챈스일병의 귀환 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행정직으로 재직중인 마이클 중령(캐빈베이컨)이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챈스일병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운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죠.
그러므로.. 전투씬도 없고 폭력도 없으며 그저 담담한 드라마일뿐입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재미없지는 않습니다. 짧은 런닝타임이지만 보는동안 같이 호흡할수 있는 영화입니다.
마이클 중령의 여정과 감정이입이 잘되는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볼수 있는 영화죠.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필연적인 논쟁에 휘말리게 되는데.. 이경우는 배경이 이라크전이므로 영화를 보지 않은 혹자는 이라크전쟁에서의 미국의 국제적 이해관계 등등에 대해 말하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사상이나 미국만세를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전사한 미해군 일병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거나 전쟁을 합리화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조국의 의도가 뭐였든) 조국을 위해 죽은 한 병사에 대한, 운구여정에서 접하는 사람들의 담담한 조의를 통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일뿐......
이 영화는, 추천할만하다..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