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부동산

단지내상가 과열의 시대?

너른바다 2015. 11. 13. 16:08


부동산 전문가가 아닌 바, 일반인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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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발이 한창이라 입주가 진행중인 어느 특정 지구를 관심있게 보고 있던 차에...

검색해보면 단지내 상가 매매에 관한 게시물들이 종종 보인다.

거기에 제시된 매매금액과 수익율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단지내상가 수익율이라는게 사실 좀 뻔하다.

특성상 상권이 고정되고 변동이 적어 (아파트 단지내상가를 외부에서 사람들이 찾아가서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안전성 측면에서 좋지만 발전성 측면에서는 그리 전망이 좋지 않다고 한다. (아파트 단지가 그리 변동이 생길 이유가 적으니...)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지구의 신규로 개발되는 상권의 특징은 초기에 상가 임대료가 높고 

오히려 주변이 안정화 될수록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원인 중 하나로 중개업소가 과도하게 들어오는 경향이 있는데 안정화 될수록 이런 업소들이 하나 둘 줄어들고

실제 장사를 할 업종들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런 업종들은 초기 매매나 전세거래들의 수수료로 고액의 월임대료를 충당하는 

중개업소 정도의 임대료를 감당할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네이버 검색에 나오는 매매건들도 (성사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시된 임대료가 좀 상식 밖이라는 생각이다.

이미 기 입주한 단지들이 있고 그 단지들의 가게들을 찾아가서 이용하면서 장사하시는 분들께 물어봐도 그정도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할 수 있는데 상당히 높은 수익율이 제시되면서 그정도 매매금액이더라도 

충분한 수익율이다 라고 광고를 하고 있다.

거기다 단순 임대료로 수익율을 산출하고 있는데, 보유세 등의 제세공과금은 계산에 누락된게 아닌가 싶다.



인터넷 세상이 편한 면도 있지만, 역으로 그 편리함으로 인해 기본적인 현황조사마저 등한시 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요즈음 낙찰금액이 공개되는 상가들을 보면 과연 수익율 검토가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초기에 피를 붙여 넘기려는 목적으로만 입찰이 이루어진것인지 알송달송하다.

하지만, 수익율 검토가 되지 않은 상가가 피가 붙은채로 매매가 이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낙찰되었다가 재분양되는 상가 공고들을 보다보면,

혹시 무턱대고 들어갔다 매매 상대를 구할수 없어 입찰보증금을 포기하고 손을 때버리는 물건들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입찰보증금도 수천만원인걸 보면... 정말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부동산 하락의 신호가 온다면, 역시 주거용 보다는 상업용에서 먼저 신호가 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