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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vs 수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 개인 소감 (약 스포일러 있음)

너른바다 2016. 3. 25. 08:37


배트맨 vs 수퍼맨을 보고 왔습니다.

3D 아이맥스로 관람했구요.

이하는, 그냥 개인적인 관람평이고... 영화를 잘 아는 그런류의 사람은 아니니... 그냥 새 영화에 대한 흔한 소감중 하나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여기저기 관객들의 평을 보면, 정말 극과 극으로 편이 갈리는군요.

저스티스그룹의 망조를 예고한다부터 제대로된 히어로영화까지...

아무래도 영화의 내용과 현실적인 여건상... 라이벌인 어벤저스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의 영화인데

전문가그룹이나 전문영화평론 사이트들의 점수는 어벤저스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론 어벤저스 씹어먹는다.. 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런류의 개인소감을 쓸때는 유튜브의 공식 트레일러를 삽입하곤 합니다만, 그냥 보시는게 더 재밌게 보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가장 비판받는 부분들은,

우선... 수퍼맨과 배트맨의 갈등해소가 너무 황당하다.. 라는 지적입니다.

대부분 이름하나로? 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어머니 라는것 때문이라 봐야겠죠.

모든 배트맨 애니나 영화에서 부모님의 죽음은 배트맨의 가장 큰 트라우마이며, 배트맨의 존재이유이고 결과물이니까요.



두번째로 스토리의 개연성.

치밀한 스릴러 영화는 아닙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종종 튀죠.

어벤저스도 비슷한데 서로 평이 다른건, 어벤저스가 밝은 화면의 만화적 색채를 가지는 반면에

배트맨 vs 수퍼맨은 좀 어두운 색채로 진지한 분위기를 가져가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미국 영화에서 많이 보이는, 한 템포 쉬어가는 완급조절용의 농담도 거의 없다보니 (망토이야기 포함해서 두어개 있던듯...) 영화를 보다보면 좀 지친다는 느낌이 있네요.

다이하드 2 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작년 크리스마스(다이하드 1)에도 이랬는데.. 하면서 투덜거린다던가...

어벤저스에서 헐크가 신이 뭐 이리 허약해 하면서 패대기 치는거, 로키가 스타크를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지팡이를 대는데 아크원자로라 안되는거 등등 소소한 웃음거리들요...



하나 더 들자면, 바로 배트맨 - 다크나이트의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좀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인간대 인간이 싸우는 설정에서야.. 그런 다크나이트가 존재할 수 있지만, (애니판들도 그렇고) 저스티스그룹에 들어와서 그런식으로 존재하긴 좀 어렵죠. 일단 능력상으로도 저스티스 그룹에서의 역할은 본래의 별명(세계제일의 탐정) 같은 역할이니까요. 히어로가 못하는, 악을 제압하는 악의 역할과 브레인 역할이죠.



장점은,

우선 전투의 스케일이나 내용이 어벤저스보다 훨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원하던 장면들이 있죠.

배트맨과 수퍼맨의 첫 대면 장면. 

원더우면의 제대로된 등장의 첫장면 등등... 

아쿠아맨은 까메오 나오듯이 끝나버렸지만...



역시나.. 시리즈물의 첫 시작인만큼 차회 빌런 이야기가 안나올수 없는데

랙스 루터가 그다지 큰 힌트는 안주네요.

그래도... 어벤저스가 벌써 타노스로 달리는거 보면, 둠스데이의 부활보다는... 여기도 다크사이드 라도 내놓지 않으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