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타

바람일상

너른바다 2016. 5. 29. 19:48

열어놓은 창문으로
가을바람이 불듯 바람이 분다.
지금은 열대야.
끈적한 피부를 때리는 바람이 분다.


가끔 이런 느낌을 받을때가 있지...
통과의례라고 하던가?
입학식, 졸업식 등등이 아니더라도
어느날 문득
불어오는 바람이라던가
내리는 비라던가
햇살의 느낌이라던가...
하는것으로
무엇인가가 지나가고
또다른것이 다가오고 있다는것을 알고있다고 느끼게되는 순간.


아마 앞으로도 며칠은 더울것이고
또 며칠은 그럭저럭이겠지만,
결국 이 바람이 불어올꺼다.
머지않아...


우리가 모두 알고있는것과 모르는것.
모두 죽는다는 사실은 알고있는것.
언제 죽는가는 모르는것.
뭐.. 그런것.


그렇지만 바람은 결국 불어오는구나...
그거면 족한 때도 있다.






/기타조회 수 1798 추천 수 11 2010.08.14 21: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