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2009)
Suspect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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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니시타니 히로시
-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츠츠미 신이치, 시바사키 코우, 키타무라 카즈키, 마츠유키 야스코
- 정보
- 스릴러, 드라마 | 일본 | 128 분 | 2009-04-09
원작은 더 탄탄하다는데.. 대체 어느정도일지 궁금하다.
이 영화는...
간만에 추천할만한 영화다.
스릴러? 라기보다는... 미스테리물이랄까.. 추리극이다.
일본은, 그렇게 추리물을 좋아해서 인지.. 가끔 이렇게 대박이 나온다. (아..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점수를 주라면 A0 정도는 주겠다. + 가 아닌 이유는 좀 이따.... ^^;;
추리극이라 하면 뻔한 예상이 있는데.. 일단 그것을 벗어나느냐 못벗어나느냐의 싸움이다.
이 극은... 내 예측을 벗어났다.
+ 를 받지 못한.... 이유는 지나친 친절 때문이다.
그 장면은...
그렇게 이질감을 쉽게 느낄 정도로 오랫동안 잡는게 아니었다.
간만에 재밌게 본 추리였기에...
그것만 아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다.
정말 그것만 아니었으면... ㅠ_ㅠ
이런 류의 영화를 굳이 비교하자면, 일전에 이 홈페이지에도 썼던 영드. 셜록 과 비교하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스타일상... 셜록의 손을 들겠지만,
난 이 영화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렇게 재미있게 보았다.
아주 먼 옛날.. 읽었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 생각날 정도였으니까.... ^^
영화 초반에 자석실험 후에 나오는 인트로 화면의 공식 두개... 하나는 운동량 보존인거 같고.. 다른 하나는 베르누이방정식 같은데...
그건 별 의미없이 차용해온거니까.. 걍 눈요기로 넘어가고.... ^^;;;
천재 vs 천재 로 몰아간 스토리며...
그게 직접적인 범인과 형사(혹은 탐정)의 대결이 아닌것도 조금 나았고... (쿠...쿨럭... 약간 헛기침 정도로 뉘앙스는 놔두자...)
속도라든가 감정의 조절도 좋았다.
영화 취향마다 조금씩 다를수야 있지만,
이 홈페이지의 영화평을 몇개 보고 그 영화 취향이 대충 많이 빗나가지 않는다면... 이 영화 추천해서 욕먹을 일은 없을꺼라 생각된다.
이하...
영화를 보지 않은분은 스크롤을 내리지 않길 바란다.
영화 내용이 나오는...스포일러다.
(가능한한.. 직접적으로 내용을 드러내진 않겠지만.. 영화의 재미가 떨어진다....^^;;)
우선... 이중반전.
일단 이 글을 쓰는 나는... 처음의 반전은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예측불허였던것.
설마.. 그 촬영장면이 그렇게 쓰이리라고는... ^^;;
(뭐.. 힌트가 전혀 없었다 라고 해두자... ^^;;)
문제는.. 두번째 반전. 범행의 트릭이다.
그건... 불행히도.. 그 첫번째 반전이 일어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된다.
그 물리학자가 여주인공을 만나 도플갱어(?)의 미스테리에 대해 운을 땔때... 퍼뜩 그 오래 비춰준 거리가 생각날 수 밖에 없다.
그런 류의 트릭은... 이미 다른 책이나 영화에서 몇번이고 써먹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 를 땐다.
(요건 힌트를 넘 적나라하게 줬다. 그 장면 바로 직전의 대사... 시계가 없으면 더욱 규칙적으로 산다는 식의 대화 때문에 더욱 그렇다.)
제일 처음 극이 시작할때 불만인게...
왜 형사측 물리학자는 꽃미남 스타일이고 범인측 수학자는 늙수구래한 아저씨인거야? 너무 도식적이잖아?
하는 불만이 있었는데.. 이것도 나중에 오히려 잘된 구석이었다.
그런 외모였기에.. 그런 첫번째 반전이 가능했다.
결국... 관람객의 입장에선 예측가능한 얼굴이 아니었던게 장점이 된것 같은 느낌이.... ^^;;;
미스테리에만 집착하면 오히려 조금 단조로워질뻔했다.
관람객도 거기에만 집착하게 되어버리니까...
그런 부분을... 다른 부분들을 교묘하게 끌여들이면서 시선 분산을 잘했다고 본다.
결국 그랬기에... 나같이 어수룩한 관람객은 본래의 수수께끼에서 이탈해선 반전을 먹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