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나라 드라마들의 전형적인 코드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는 재미없을것이다.
출생의 비밀, 재벌, 돈과 음모, 배다른 가족 등등... 의 극적인 건 이 영화에 없다.
음... 이 영화는,
레터스 투 줄리엣에서보단 좀 못한 풍광을 배경으로,
마이걸(맥컬리컬킨의 영화) 보단 좀 덜한 극적긴장감을 가진다고나 할까...
아니, 사실은 굉장히 플래인한 스토리라 하겠다.
초중딩들 사랑이야기랄까...
시작부터 특이한 전개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전혀 극적이지도 않고
뭐랄까.... 어느한구석 특별한 매력을 찾기는 어렵다.
다만,
이 영화는 정말 꼭 마음에 든다.
너무너무 맘에 쏙드는 영화.
이젠 잊혀버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이 표현자체가 이상하게 느껴질만큼 변질된 나이이지만),
아니.. 그보단
순수한 사랑이야기라고나 할까...
뭐, 아주쉽게 예상되는 결말만 제외한다면 황순원의 소나기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너무너무 단순한 스토리를 그냥 평이하게 전개해나가는데도 불구하고,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다.
뭐, 다 그렇진 않을수도 있고... 적어도 내겐 그랬다... ^^
스토리도 적고말고가 없다.
그냥, 처음 10여분을 보면... 알수있다.
그런데 꼭 말해주고 싶은건,
이 영화... 굉장히 멋진 영화라는 것이다.
예전...
Once 를 볼때 느꼈던 비슷한 느낌이랄까...(영화의 구성이나 이런게 아니라.. 보고난 후의 느낌에서..)
여튼, 개인적으로는 추천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