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러스 (2010)
The Ch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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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크리스토프 바라티에
- 출연
- 제라르 쥐노, 장 밥티스테 모니에, 막상스 페렝, 프랑수아 베를레앙, 카드 므라드
- 정보
- 드라마 | 프랑스, 스위스, 독일 | 97 분 | 2010-10-29
이 영화는 확실히 미국영화는 아니다.
만일 미국영화였다면, 그 결말은 뻔했을것이다.
극적인 결말을 통해 그 멋진 선생은 보상받았을것이다.
커다란 대회에서 환상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그런 마무리 말이다.
하지만, 이 유럽영화는 유럽영화 특유의 잔잔함으로 마무리된다.
이런류의 영화는.. 사실 뻔한 스토리를 어떻게 묘사했나 이외엔 볼게 없다.
헌신적인 선생님이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을 사랑으로, 혹은 열정으로.. 또는 그 비슷한 것으로
얼마나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 그들을 깨우치게 했는가.. 하는 계몽적인 과정을
아름답게 그렸는가.. 뿐이다.
이건 내 기억속에서... 시드니 포이티에 주연의 마음은 언제나 태양 이후로 항상 지켜져 온 공식이다.
역시 음악을 빌린 시스터 액트라던가...
스포츠를 빌린 코치카터 라든가... (사실 이건 교육적인 면을 강조한건 아니지만...)
기억도 가물가물한 위험한 아이들 ..
(이 영화는 갱스터스 파라다이스라는 주제가가 굉장히 유명하죠..
뭐, 당대에 유명하기론 마음은 언제나 태양에 나오는 루루의 to sir with love 도 만만치 않지만...)
뭐.. 실화에 바탕을 두고.. 블라블라...
왜 우리사회는 선생님에게만 그런 특별한 의무와 헌신을 바라는 것인가?
그게 사회에, 어린 구성원들에게 너무나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면,
왜 사회의 우선순위는 참교육이 아닌가?
사회구조를 이렇게 점수제로 나열해놓고선 그게 아니라고 강변하고 그 부작용은 방치하면서
왜 그런 숭고한 마음을 가진 선생들만 열망하는가?
왜 그렇지 못한 선생을 타박하는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참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원하기 전에 그런사람들이 많아질수 있는 환경을 주면 안되는가?
영화를 보면서 그래.. 저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교화시켜 나가야지..하면서
학생인권조례라니? 체벌금지라고? 이 무슨 망발이냐.. 하는 사회를 보면
아이러니라 아니할수 없다.
평을 하자면, 이 영화는 미국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조금 답답하고 재미없을수도 있다.
극적인 반전이나 클라이막스가 약하기 때문이다. 뭐랄까.. 식당에서 파는 조미료 가득한 음식에 맛들이면 집 밥은 심심하기 마련인것이다.
하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다.
뭐.. 영화야 보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