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수학의 난제 중 하나가... 아마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일것이다.

그 내용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a, b, c 가 양의 정수이고, n 이 3 이상의 정수일 때 항상

  이다. 라는 것이다.



원래 이것은 피타고라스의 정리에서 시작한다.

밑변의 길이의 제곱과 높이의 제곱의 합이 빗변의 제곱과 같다.. 라는...

그게 제곱이 아닌, 그보다 높은 경우에도 성립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이다.



페르마는 고대 그리스의 수학책인 디오판토스의 '산술' 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그 책을 읽으면서 여백에 메모를 남겼는데 그 미해결 문제들을 많은 이들이 연구했고,

단 하나만 남기고 다 해결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걸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고 한단다......

그는... 이걸 놀라운 방법으로 증명했는데.. 여백이 많지 않아 적을수가 없다고 남겼다.

-_-;;;

이런 화제성이 더해지면서... 수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난제중에 하나가 되었지만,

결국 앤드류 와일즈가 이걸 300년만에 증명해내었는데... 

그 과정을 그려낸 다큐멘타리이다.



이 다큐를 보고나면 일단 궁금해지는것이...

T-S (타니야마 - 시무라라는...제안한 두 일본인의 이름에서 나옴) 추측 이라든가...

모듈라 형식 이라든가.. 하는 현대수학의 내용들을 총동원해서 겨우 증명해낸 이 '직관'을 과거에 이방식으로 했을리는 없고...

정말로 페르마는 이걸 획기적인 방법으로 증명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다.

사실은.. 잘못된 증명을 했던건 아닐까...



이 다큐의 강점은... 수학을 잘 몰라도 보기가 쉽다는 것이다.

사실, 이 홈페이지 쥔장도 T-S 추측이라든가.. 모듈라 형식이라든가.. 이런건 전혀 모른다.

그저, 피타고라스의 정리 정도만 알아도.. 이 다큐를 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놀랍게도... 꽤 재미도 있다.

^^;;;;;;



이런류의 다큐들을 보다보면... 뜬금없이 일본이 조금은 부러워진다.

아시아의 기초과학에서 일본만큼 앞서나간 나라도 드믄데, 아니.. 없는데...

우리나라의 돈에 얽매인 학업 풍토를 보면....

일본 정도의 기초과학을 쫒아가는건 미래를 볼때도 너무 지난한 일이라 어쩌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오로지 대입수능 점수만을 위해 아이들의 9시 등교를 막아서고

어릴때부터 오로지 점수만을 위해 내몰리다 일치감치 학문에 대해서는 몸서리 쳐지는 기억만을 남겨놓는 나라에서의 

취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초과학이란...... -_-;;;



뭐, 여튼... 세기의 난제가 해결되었는데 그 과정에 대해 조금의 흥미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봐줄만한.. 그런 다큐이다.

정말이지... 나름 재미있다... 

^^;;;;;;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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