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ome.ebs.co.kr/docuprime/newReleaseView/297?c.page=1#none
이 글을 쓰는 현재, 1, 2, 3부가 방송되었고 내일(2015.11.09) 4부, 모레(2015.11.10) 5부가 예정되어있다.
각각 수학사에서 획기적인 공헌을 한 다섯개의 수 π, ∞, x, 0, i 를 다룬다.
이 명품 다큐는 위의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바로 재시청 할 수 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군더더기가 있다고 느껴지는게, 각 부의 시작은 조금 이질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초반에 잠깐 보고 결정하려는 사람들에게서 멀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는것 같다.
그 초반 잠깐은 참고 넘긴 후, 본론에 대한 도입을 보고 이 다큐를 볼 것인지를 결정하는게 좋아보인다.
개인적으론 슈베르트의 마왕과 무한이라는 개념의 공포가 무슨 상관인지 잘... ^^;;;
예를들면, 무한 편에서 나오는 칸토르는 이 다큐와 BBC 의 위험한 지식편에서 공통적으로 다루어지는데 수학적인 원리면에선 (글쓴이가 수학에 잼병이라 이런 표현을 하는건 좀 무리수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 이 다큐가 나은것 같고, 그 무한이라는것의 의미와 왜 그렇게 중요한 주제였나 라는 측면에서는 위험한 지식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저중에서 ∞와 x , i 가 수인가? 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만일 ∞ 가 수가 아니라면 0 역시 수가 아니라고 봐야 할것이다.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개념으로 만들어낸 수의 확장개념이라고 봐줘도 되지 않을지...
제로의 개념이나 무한의 개념, 있지만 그게 뭔지 일단은 모르겠다 라는 수 x, 그리고 허수... 모두 어찌보면 숫자인듯 숫자아닌 숫자같은 너~~~어어~~~~ 같지만....^^;;;;
여튼, 이런류의 다큐를 보면 아무래도 외계인은 존재하는 모양이다. -_-;;;;;
같은 인간끼리... 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
그래서 재미있는걸까?
학교에서 배워주지 않는 지식들... 정작 외우기는 하지만 그런 의문은 왜 나왔으며 어디에 쓰이는것인지를 모르고 한평생 살아가게 되는 인생이 대부분인데 그런점에서 저런류의 다큐는 가끔 마음 깊숙한 곳의 묻혀있던 의문들을 풀어준다.
공대를 가서 시스템 동역학을 배우면서 세상의 각종 공학적인 결과물들이 미분방정식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이를 조합하면 공학시스템을 해석할수 있게 된다 라는 것을 배우면서 이 세상의 이치는 물리이고 그 이치를 묘사하는 언어는 수학이다 라는 말이 실감났었다.
(기계공학의 시스템동역학은 예를들면 이런것이다. 스프링은 1차미방으로 표현되고 댐퍼도 1차미방으로 표현된다. 서로 상호 간섭을 하면서 작동하니까 이를 이어놓으면 2차미분방정식이 되고 이를 해석하면 자동차에서 스프링과 댐퍼로 이루어진 서스펜션을 해석하게 된다.)
비슷한 다큐멘터리로 BBC 가 만든 '위험한 지식',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와 NHK 의 '마성의 난제 - 리만가설, 천재들의 도전' 역시 추천할만 하다.
지금 다시 수학책을 붙잡지는 못하겠지만, (하지도 않겠지만. ^^;;;) 그래도 가끔 이런 다큐를 접하게 되면 과학과 수학에 대한 경외감이 든다.
그리고 어쩌면, 세상을 만들어가는건 민초도 아니요. 권력자도 아니요. 일부 소수의 천재들만의 영역이 아닌가 싶은 자괴감도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