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키튼 1
국내도서
저자 : 카츠시카 호쿠세이(KATSUSHIKA Hokusei)
출판 : 대원씨아이(만화/잡지) 199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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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6. 12 홈페이지에 썼던 글 옮김)




주인공은 일본인으로 옥스포드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자신의 우유부단함을 고치기 위해 SAS 에 입대, 서바이벌 교관이 된 후 제대해 로이드보험사의 의뢰를 받는 보험조사원직과 대학의 시간강사일을 동시에 한다.

대략, 맥가이버에 인디아나존스 쯤을 섞어놓은 캐릭터랄까...

이 만화의 독특한점은,

상당히 해박한 고고학 지식을 포함한, 다양한 방면을 다루고 있는데 그 분야들이 각기 일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분야다보니, 상당히 흥미로운 스토리가 많다.

숱한 에피소드 중 키튼은 군대시절 자신의 교관 중 한사람을 추적하게 된다.
그 교관은 훈련병들로부터 교관 최고의 칭호인 프로페서라는 별명을 얻은 최강의 전투교관이다.
그때 군대시절을 회상하는 대사 중 하나가 유독 마음에 남는다.

그 교관이 펜싱을 가르치던 중 키튼에게 말한다.
"자네의 전투방식은 매우 독특하군... 자네는 프로페서는 될수 없겠어.. 마스터 정도밖에..."
이 말이 가슴에 남는 이유는, 삶의 방향에 대해 평균적인것과 이상적인것 사이에서 생각이 많은 시기였기 때문이다.

돌이킬수 없는 삶의 일방향성을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수천년을 이어온 사람들의 행동방식을 쫒아가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합리성이라기 보다는 약간의 이기가 섞여있지만,  자신의 선택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고...

만일 그 방향이 서로 다른 상황이라면, 어느길을 가더라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이고,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그 어느것도 최선이라고, 혹은 나쁘다고 검증된 바 없다.
오직 그사람만의 인생이기에...

프로페서에서 느낀 통달의 완벽한 이미지와는 달리 마스터에서는 달관의 의미를 느꼈고, 
그런 방식에 대해 생각하던 시기였기에 그리 마음에 남는 대사였다.

그리고 나중에 다른 에피소드에서 나온 또하나의 표현이 마음에 강하게 남았다.
"인생의 달인"이 되고 싶다는...

그동안 내가 느껴온 것을 잘 표현해준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좋아했던 표현이었다.
내가 느낀 의미는,
"내 인생은 성공할 것이다. 다만, 남이 보기에 조금 다를수도 있을것이다... " 정도.......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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