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장남만 아이큐 246의 천재적인 머리를 물려받는 특별한 가문의 주인공에 대한 추리 드라마이다.

기본적으로 셜록류의 탐정물인데 개그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해선 분위기는 어둡지 않고 좀 가볍게 볼 수 있들듯...

전체적인 포맷도 왠지 영드 셜록을 떠올린다.

특히... 완전히 영드 셜록의 한 에피소드의 트릭을 숨길생각 없이 그대로 가져온건 왠지 오마주 같기도 하다.


위에서 언급한, 셜록의 한 에피의 트릭을 묘사한 편은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한 용의자 X 의 헌신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다. 어떤면인가 하면 원작에 대한 처절한 실패의 기억으로...


다만, 좀 다른것은... 아무래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개그적인 요소로 물들인 탓에 그런 원작에 대한 못한 부분이 많이 가려진다. 이 밑으로는  스포일러라 색을 달리해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게 했다.
















어떤 부분인가 하면, 셜록에서도... 그리고 이 드라마의 2화에서도 동일한 트릭을 소개한다. 바로, 50% 확율의 독약 삼키기. 다만 천재적으로 묘사되는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맞든 틀리든 어떤 의미에서 약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는 점이 불만이다.


셜록에서도 그점은 마찮가지인데 아무리 허무주의에 절어있다 할지라도 셜록 정도의 논리를 가진 사람이 의미없이 하나의 약을 선택한다는건 마뜩잖기 때문이다.


그래도 셜록에서는 그 약을 삼키지 않는 점에서 드라마 속에서의 개연성이나 논리성에 점수를 주고 싶은데 이 일드에서는 먹어버린다. 그정도 천재를 캐릭터로 그려놨으면서 전혀 논리성이 증명되지 않은 선택을 스스럼 없이 한다는게 좀 어불성설이다. 하다못해 굳이 증명하지 않더라도... "똑같은 약을 준비했다는 너의 설정에는 한가지 미처 당신이 깨닫지 못한 약점이 있어..." 정도의 대사라도 쳐 주면서 삼켰으면 이해라도 하련만...




근래에 일드를 거의 보지 않는다. 볼만큼 재밌게 느껴지는 드라마가 없다는 점이 큰데 이 드라마도 전형적인 일본 추리물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새로운 느낌이다.

정말 전형적인 패턴들... 뭔가 추리를 완성할때는 특별한 동작을 한다던지 (갈릴레오에서 주인공이 갑자기 아무곳에나 수식들을 써갈기는 장면이 나온다던지, 열쇠가 잠긴 방에서 주인공이 생각을 하면서 손목을 찰칵 소리와 함께 돌리면 밀실 수수께끼가 풀린것이라던지...) 하는 부분들을 보면 실소마저 나온다. (여기선 바둑돌을 놓는다. 그 배경으로 보이는 한판은 각각 다른것으로 보이는데 언듯 보기에도 돌들이 잘 어울리는게 프로들의 기보가 아닌가 싶은 잡생각도 든다.)


요즘은 다른것들에 신경쓰느라 TV 나 외화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던차인데 이상하게 맘에 들어 간간히 보는게 이 드라마랑 미드 리셀웨폰이다.


영화관에 발길을 끊은지도 상당히 되었는데 요즘들어 굳이 이어가는 동영상이라면 JTBC 뉴스를 제외하면 화려한 사건부와 리셀웨폰, 간간히 무한도전 정도이려나...

(사실 TV 를 거의 끊다시피 하게 만들어준건... 의외로, KBS 와 MBC 뉴스였다.)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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