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을 했지만, 당연히 초반진도 진행중이다.

롱 워 (Long war) 라는 모드 제목이 말하듯, 원래부터 오랫동안 진행하라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모드라 난이도도 극악이지만, 매 회마다 제약도 많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전투 1회당 플레이 시간은 길어졌다.



몇일동안의 소감을 나열하자면....


거의 대부분의 미션이 타임리밋(턴) 제한이 있다. 특정한 턴 횟수 이내에 미션을 완료하고 탈출해야 한다.

그러므로 천천히 한무리씩 외계인을 상대하려면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보통 한 전투에서 40킬 정도를 해야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개인 의견은, (게임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


저장과 불러오기 반복이 필수인데... 너무 어려운 전투에서는 전회에 외계인이 모여있는 곳을 파악한 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일단 로켓을 하나 날리고 시작한다. 운이 좋으면 외계인을 반 수 이상 줄여서 상대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어차피 인근에 외계인 무리들이 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몰려오는 외계인을 연이어 상대할 수 있다.

(소음 시스템이 있다지만, 어차피 전투중에 총과 수류탄을 사용하지 않을수 없다.)


잠행으로 시작하는 경우에는 초반에 최대한 빨리 외계인 근처로 가서 다음 턴을 위해 반응사격을 걸어놓고 일부러 한두명을 들키게 배치한다. 다음턴 시작시 역시 운이 좋으면 3, 4명의 외계인은 처리한 상태로 시작할 수 있다.


한 턴이 끝나기 전에 미처 해치우지 못한 외계인은 꼭 섬광탄으로 혼란을 준 상태로 마무리한다.


초반 명중률이 상당히 안좋으므로 이동 후 사격을 많이 해야 하고 특히 어중간한 장거리 적은 칼로 공격하는 병사들이 굉장히 유용했다. (일반 소총이 3 정도의 데미지를 주는데 반해 칼은 보통 섹토이드를 한번에 죽일 만큼의 데미지가 나온다.)

또한, 원 게임인 엑스컴2 에서도 굉장히 유용한 스킬이었던 블레이드 마스터 (상대 턴에서 적군이 접근시 칼로 베어버리는 스킬)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게임을 가르는 갈림길일 정도로 유용했다.


그리고... 반드시 모든 적을 죽이는 미션이 아니면 가급적 목표 쪽으로 접근하면서 최대한 탈출을 최우선으로 한다. 인질을 구출한 후 1개 분대가 이동 후 반응사격을 준비하고 다른 분대는 최대한 뒤로 후퇴하는 식으로 탈출을 최우선으로 많이 진행했다.


그리고 탈출장소가 정해진 경우가 있는 반면에 병사가 탈출하는 수송기를 불러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대충 7-9턴 정도 후에 비행기가 도착한다. 그러므로 다 끝난 후에 부르는게 아니라 전투 중, 혹은 전에 미리 불러놓을 필요가 있다.

(잠입 시스템을 통해 이런 시간과 적 수에 대한 조정이 가능하지만, 초반엔 정보 자원이 없어 어렵다.)


적이 드랍하는 각종 장비들이 아깝지만, 어쩔수 없는 화력의 한계로 수류탄을 최대로 사용해야 했고, 적 드론은 가급적 해킹해서 조정하는 방법을 써서 다음 턴에서 적들이 드론을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모든 적군 이벤트에 다 파견하는게 나을것으로 생각하는데 초반에 부족한 기술자, 과학자, 병사 충원이 부수적으로 딸려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이벤트가 너무 자주 발생하는 바, 부상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투 한번에 8인에서 10인씩 투입되는데 여기서 부상병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초반엔 치료기간이 너무 오래걸리므로 병사를 파견하기가 어렵게 된다.


초반 난이도를 베테랑으로 시작했는데 이정도면... 대체 상위 난이도는 어느정도라는건지......

이 난이도로 클리어 하면 초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해봐야겠다......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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