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태어난 이상, 행복을 추구하는것은 당연하다 할것이다.
그런데 이 당연함이 정말 당연히 무시된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을 보면,
사리분별을 시작하는 나이에 이미 교육에 내몰린다.
그리곤, 외국에서 하는 믿거나 말거나 라는 TV 프로에 나오듯이 (하긴, 내가 외국인이라면 나도 못믿을것 같다.)
아침 6시부터 밤 12시 까지 공부를 한다.
그렇게 대학을 가고선 살인적인 등록금에 허리가 휘고,
정작 공부하러 간 대학에서 공부는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한다.
졸업장이 더 중요하니까...
어렵사리 취직을 한다지만, 그 역시 새로운 고통의 나날이다.
이때부터 60도 안되는 정년까지 직장생활을 온전히 영위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상당수는 자영업으로 돌아서지만, 이 또한 그다지 쉽지 않다.
(직장에서 나가면 닭튀겨야지 별수있나.. 라는 자조섞인 농담의 뒤엔 엄청난 빚의 자영업자들이 있다.)
인생 100세 시대를 살것이라 말해지는 현 세대는 60부터 100세까지 40년을 보낼수 있는 돈을 은퇴전에 모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자식들의 사교육비와 결혼비용 지출이 포함된다.
우리나라에서 그 무엇하나 돈이 아닌게 없다.
그래서 그돈을 위해 맞벌이를 해야하고,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부모보다 낮선 보육업종 종사자를 더 많이 보며 자라게 되고,
하루 16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창시절을 보내며,
아르바이트로 대학을 다니고 88만원세대를 졸업하더라도 다시 자신의 가정을 위해 평생을 봉사하다 결국 가난한 노후를 맞는다.
무언가 잘못된게 아닐까?
이렇게 산다는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하지만, 현실은 이렇다.
무엇인 문제인가 생각해보자.
인간 그 자체가 문제이던지, 인간을 이렇게 몰아가는 시스템이 문제이던지 둘 중 하나일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문제라면...
이것은 전세계의 보편적인 현상이라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것을 우리는 안다.
그럼 전제가 잘못되었던지, 시스템이 문제이던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시스템에 주목한다면, 많은 것들이 보이게 된다.
복지가 나라를 망하게 한다지만,
왜 우리가 바라는 삶을 사는 나라들은 하나같이 복지가 잘된곳일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모든 구성원이 똑같이 잘살아야 한다는사회주의 이론같은게 아니다.
결국, 복지는 그 사회가 최상으로 작동하게 하는 현존하는 최적의 제도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챙겨주지는 못할지라도,
과도한 부담을 줄임으로서 학생도, 부모도 가족으로 돌아갈수 있을것이고...
사회구성원들은 돈에 목숨을 걸지 않아도 생존이 가능해짐으로서 인간성을 회복할것이고,
거시경제에서도 정상적인 경제의 흐름이 복원될것이다.
양극화는 정확히 말하면, 사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현존하는 실재의 위협이다.
작금의 복지에 대한 포퓰리즘 논쟁을 보고 있자면,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한다면 기우의 고사가 생각난다.
정상에 미달되는 체중이면서 비만을 걱정하는 격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