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티아 센 보다는.. 개인적으론 아마르티아 센이 발음이 더 좋은거 같긴 한데.. 뭐 일단 책에선 아마티아 라고 쓰고 있으니...
이사람은 아시아 최초의, 그리고 유일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다.
이책에서도 말하듯이...
경제학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사람을 돈을 버는 도구로 보는 경제학이다.
여기서는 인간의 능력을 개발해선 돈을 버는데 어떻게 이용하는가가 관건이 되고
주요 경제이론들은 돈을 어떻게 벌것인가에 집착한다.
다른 하나는 인간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서는 돈이 수단이 되며, 궁극적으로 어떻게 경제활동이 인간을 이롭게 할것인가를 따진다.
이 책에서는 전자를 발전경제학이라 칭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건 신자유주의와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한다.
(미리 말해두지만, 이 책에서도 그렇고.. 전자와 후자가 항상 대립되는건 아니다. 어떤 부분에선 전자의 내용이 없이 후자의 내용이 이루어질수 없다.
즉, 극빈자가 행복하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다만, 후자가 인간을 목적으로 하는 까닭에, 필연적으로 철학의 영역으로 들어가지 않을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게 왜 단점인가 하면...
일단, 내용이 어려워지게 되고 하나의, 또는 절대적인 법칙따위가 나오기 어렵다.
인간이 목적이 되다보면.. 그 인간의 본질을 피상적으로나마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기때문이다.
원래의 경제학자들은 본업이나 부업이 철학자인 경우가 많다.
처음의 경제학은 인간을 위한것이었는데, 이것이 어느틈엔가 좀 이상해진것 같다.
경제학을 개척한 것으로 일컬어지는 아담스미스는 원래 도덕감정론을 쓴 철학자이다.
말이 삼천포로 많이 빠지긴 하지만....
아담스미스 오히려 앞의 분류에선 후자에 들어가야 할 사람인데 지금은 신자유주의자들이 마치 자신들의 학문의 시초인양 인용하는걸 보면...
세상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하는 후생경제학 이라는 분야를 만들었다고 일컬어지는 아마티아 센의 번역서중 하나이다.
그 내용은 뭐, 간단하게 축약하면
개인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연관된 것들을 통한 발전은 인간역량의 강화를 위한것이어야 하고,
그럴때 인간은 보다 더 자유를 실현할수 있다고나 할까...
제목처럼.. 발전은 자유의 과정이다.. 라고나 할까...
홈피쥔장이 피상적으로 잘못이해했다고나 할까...
^^;;;;;;;;;;
사실은.. 이 책은... 한문장이나 짧게 축약하는건 좀 곤란하다.
많은 내용들이..그 과정들이.. 모두 경제학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들이다보니,
결론으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났다.
그러므로 아마티아 센의 주장을 알기위해선..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부분을 읽어야한다.
덧붙여, 이 책의 역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수없지만...
뭐, 내가 바보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 문장이라고 해야하나...
꽤나 읽기 어렵다.
내용의 난해성을 떠나, 뭐랄까... 문장구조가 와닿지 않는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