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바 레몬하트
- 저자
- 후루야 미쓰토시, 후루야 미츠토시 지음
- 출판사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1-07-15 출간
- 카테고리
- 만화
- 책소개
- 술에 관한 최고의 교양 만화! 친숙하고 정감있는 그림, 감동적인...
가장 널리 알려진 술에 대한 만화 "바텐더"에 비해서 말해보면...
이 만화는 사건성은 아주 덜 극적입니다.
그냥 소소하고 잔잔하달까.. 소재가 뭐... 술빼면 이야기꺼리도 안되는...
대신 술에 대한 지식만은 바텐더보다 훨 전문적입니다.
마치,술에 대한 "학습만화" 를 보는 기분이네요.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과학이나 기타 여러가지를 주제로.. 만화로 그린거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랄까...
만화 대본소나 책 대여점에 없는 이유를 알겠네요.. ^^
(전권을 발매될때마다 사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술을 좋아하신다면!!!!!!!!!!!!!
(취하도록 좋아하는게 아니라.. 이런저런 다양한 술을 마시는걸 즐긴다면....)
이 책은.. 대박이라 할만 합니다. ^^
세상에는 이렇게 듣도보도 못한 술들이 많구나 하는것을 넘어서...
술이라는게 이런정도까지였구나... 하고 느끼게 되죠.
인간사에서 술은 과학과 역사, 경제와 삶을 넘나듭니다.
어쩌다 면세점을 갈 일이 생긴다거나 요즘들어 부쩍 마케팅을 강화한 할인점 등지에서
레몬하트에 나오는 술들을 만날때면 꽤나 반갑습니다.
종종 구매해선 먹어보기도 하죠. ^^
술이 인생을 먹어버리게만 하지 않는다면,
술을 먹는다는 것은 인생을 풍요롭게 합니다. ^^
그 선이 중요한거겠죠...
술을 마신다는건...
가끔은 외로움을 마시고,
즐거움을 마시고,
낭만을 마시고,
고독을 마시고,
........
그렇다고 봅니다.
굳이 어떤 부담감으로 ...한잔의 술을 마시고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를 논할 필요따위는 없습니다.
술 맛을 꼭 구분해야 할 필요도 사실, 없죠....
그저...
살아갈 에너지를 충전하면 그뿐.... ^^
술에 관한 에피스도들도 참 많습니다.
칵테일 중에서 김렛.
김렛하면 이상하게 따라다니는 표현이 있죠.
레이몬드 챈들러의 탐정소설에서 테리 레녹스가 주인공 필립 말로에게 말하는...
김렛을 마시기에는 아직 이르다. (I suppose it's a bit too early for a gimlet.)
책을 안읽어서... 사실 어떤 상황에서 저 대사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그냥 유명해서 줏어들은것일뿐....
그러고보면... 술에 얽힌 문장들이 제법 재미있습니다.
어딘가에서 써먹으면 멋질것 같기도 하고.... ^^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좋아했다고 해서 잘 알려진 다이키리.
헤밍웨이의 주문은 항상... 설탕빼고 럼 더블로... 였다고 합니다.
나중에 언젠가는 저렇게 주문해볼겁니다.
다이키리! 설탕빼고 럼 더블!!!
럼은 어떤걸 쓸까요?
네?.. 아.. 저.. 그... 아무거나요. 쿨럭... (전개는 이렇게 되겠지만요. ㅋ)
그리고.. 007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가 주문하는 명대사.
마티니. 젓지말고 흔들어서... (A martini. Shaken, not stirred) 도 빠질수가 없겠죠.
드라이 마티니 스노브들의 이야기도 그렇구요.
이젠 집에서 맥주 한캔반 정도면 취해서 자버릴 정도지만,
그래도 잠이 안오는 어떤 밤엔
나이트캡으로 마시는 위스키 한잔이 각별할때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나이트캡이란 자기전에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위스키 한잔 마시던 습관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