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3층 D 홀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서울국제도서전 (2015.10.7 - 2015.10.11) 이다.
입장료는 5천원인데 코엑스 회원이라던가.. 의 할인이 전혀 없어서 좀 당황스러운 전시회이기도 했고...^^;;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어 한번 더 놀라기도 했다.
코엑스 자체가 그다지 넓은 전시관은 아니어서 (킨텍스에 비하면 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그리 클거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뭐, 기대만큼이었던 느낌이다.
각 부스의 대부분은 출판사들이었고 간혹 특이한 업체들 부스도 있었다.
기억에 남는곳으로는,
훈민정음 나무판과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전시한 목판 관련 부스와,
고서를 전시한 부스가 좀 기억에 남는다.
목판 부스에서는 목판으로 무언가를 찍어주는듯 줄이 길게 늘어섰으나 원체 줄서기를 싫어하는 글쓴이의 특성상
그냥 지나쳐버려서 뭔지 모르겠다. ^^;;;
이런 옛날(?) 책들도 전시되었는데
이문열의 젊은날의 초상같은 책도 유명했고, 이어령교수님의 축소지향의 일본인도 유명했고...
리영희 교수님의 전환시대의 논리도 유명한 책이라 반갑기도 하다.
하지만 저중에서 가장 새로웠던건 바로 김홍신의 인간시장 시리즈다.
어린(?)시절 인간시장의 장총찬(산에서 도인을 만나 무적의(?) 무술을 배운 은둔고수)의 활약상에 푹 빠져 지낸 청춘들이 얼마일런지...
뭐, 어떤면에선 한국현대판 무협지 같달까...
사우디가 자신들에 관한 부스를 좀 크게 운영하고 있었고,
그 뒷편에는 별도의 작은 이슬람 부스가 있었다.
캐나다 관련도 살짝 지나치며 본것 같고...
이태리 관련 부스에는 이사람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쪽분야의 문외한으로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이 코너가 좀 신기하기도 했다.
중고서적들을 쌓아놓은 부스앞에는 아이들이 털썩 주저앉아 독서에 빠져있었다.
부스의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깨끗이 보고 잘 끼워둬라~" 라며 연신 책들을 정리하고 있었고...
각 부스의 책들은 대충 10% 정도의 할인을 실시하고 있었다.
5천원의 입장료를 낸 전시회라는 점에 있어서... 사람마다 5천원의 무게가 다르기에 뭐라 말할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할인폭을 좀 더 해줬으면 하는 관람객으로서의 마음은 있다. ^^;;;
21,000원짜리 책을 하나 사면서 2,100원을 할인받았으니 대충 반타작은 한듯....
부모와 같이 온 어린아이들이 많아 보기 좋은 부분도 있었다.
저 아이들도 학원에 내몰려 하루종일 다람쥐 챗바퀴를 도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책 전시회에 같이 올 정도면 잘 커가는 아이들일 것이라는 혼자만의 착각이 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