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만 되면 노벨상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뭐, 세계적 관심사이니 당연한 것이기도 한데, 

유독 관점이 "우리도 노벨상을!!!" 로 흘러갈때면 심지어 불편하기조차 하다.



우선, 내 생각은... 노벨상은 국력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다.

노벨상이 국력이 아니라 진정한 국력의 부산물이 노벨상일 뿐이다.

노벨상의 대부분은 기초학문분야이다. 애초에 상업적인 그 무엇에 대한 상이 아닌것이다.



이 블로그에도 몇권의 책에 대해 썼었지만, (밑의 링크 참조)


노벨생리의학상


노벨경제학상


노벨문학상



노벨상의 면면을 보면 과학부분의 상들은 그 자체로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정도의 기초과학분야 업적에 대해 수상된다.

물론, 당시의 가장 최고의 업적인가에 대해서야 이견이 있겠지만,

그래도 세계적 수준임에는 다들 동의할 거이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서울대 입시 점수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과가 물리학과이던 시절이 있기는 했다.

뭐, 백만년쯤 전 기억처럼 멀어져버리기는 했지만...

순수과학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사회에서 노벨상까지 바라기는 무리이지 않을까?



노벨경제학상은 그나마 세간의 시선이 곱지많은 않은 분야이다.

그동안 서양열강들의 잔치이기도 했고...

인도의 아마티아 센이 수상한 이유는 이런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라는 말도 있는 분야이다보니...

(미국에서 벌어진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의 근원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파생상품이라는 것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노벨 경제학상이 나올 토양이 된다고는...



노벨문학상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위 링크중 노벨문학상 수상자 16인과의 대화를 기록한 책을 보면, 

대부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현실참여적이다.

이 현실참여라는건 다시말하자면 현실의 부조리에 글로 맞서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고은 시인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되는데...



여튼, 그런 관점에서 볼때,

국정역사교과서를 통과시키는 나라에서 바랄만한 상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번 2015년 수상자인 알렉시예비치의 경우도 모국의 대통령이 축하하지 않았다는 기사가 나오는 판이니...

스웨덴 한림원이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써왔다' 라며 노벨문학상을 수여한 알렉시예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을 강력하게 규탄했다고 한다.



남의 좋은것은 다 가지고 싶지만, 그런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겠다.. 라면 그건 그저 욕심에 지나지 않는건 아닌가...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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