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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로
미 대통령에게만 보고된 2030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 라고 붙어있는 책이다.
작자는 국제정세 분석가이고 지정미래학의 1인자로 불리운다는데 경력을 보면 꽤 괜찮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론 이 책은 원래 블로그에 남길 내용을 얻지 못해서 아무것도 안쓸까... 했었는데
오히려 그동안의 책을 읽은 느낌을 남긴것들이 칭찬(?)만 하는거 같은 오해가 있을것 같기도 하고 해서
몇글자 끄적이게 된 책이기도 하다.
나에게 이 책이 별로였던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문장이 이상하게 잘 읽히지 않는다는데 있다.
요즘 읽는 지력이 떨어졌나... 하고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새로 읽는 책(리처드 파인만의 물리법칙의 특성)이 술술 읽히는걸 보면
그렇게 내가 노후화(^^;;;) 된것 같지는 않은데...
내용의 전문성때문이라던가 어떤 사전지식을 많이 요해서... 책이 잘 안읽히는 느낌은 아니다.
상당부분은 어디서 읽었던 느낌의 이야기들이기도 한데, 오히려 예전에 쉽게 읽었던 것들이 잘 안와닿는 느낌이랄까...
다른 한편으로는 차라리 보고서 답게 간략한 논점을 서술하고 뒤에 부가설명을 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
주제넘게 끄적여보자면, 약간 겉돌거나 너무 피상적인 미래를 서술하는 느낌이기도 하다.
비슷한 유형의 책들인 조지 프리드면의 넥스트 디케이드 라던가,
브레진스키의 거대한 체스판 같은 책들을 읽다보면 어떤 논리적 인과가 맞물려가는 느낌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점을 느끼기 힘들었다.
예를들면, 소제목이 극단으로 치닫는 중동 분쟁의 해법 인데... 내용에 이런저런 전망만 있지 해법하고 관련있는 주장은 없어보인다.
이란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경제발전을 위해 나아간다면 수니파와 시아파의 긴장이 대규모로 확전되는걸 막을수 있다면서
그 전 문단에서는 이란에 대한 무역제재조치 완화 또는 철폐가 이루어졌을때에도 경제발전이 성공하기는 미지수라고 하고 있다.
그럼 해법이 뭐란 말인가? 뭔가 결론이 매끄럽게 이어지질 않는다.
그렇게 보인다면 이란이 서방의 지원속에서도 경제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장애물을 같이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상 시나리오를 적어놓은 제3부가 약간 재미있기는 하지만, 그건 그냥 소설처럼 읽었을때의 이야기이고
무슨 의도를 가지고 적어놓은 시나리오 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저.... 한사람의 독자로서 그런 느낌이었다는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