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녀온 기억...... ^^;;;



인천 송도에 있는 오렌지듄스는 이름도 그렇지만 골프장도 좀 희한한 느낌이다.

일단 장소도 그런데.... 

이 듄스(Dunes) 라는 이름은 모래언덕을 뜻한다고 한다.

골프와 어울리진 않지만.... 프랭크 허버트의 유명한 SF 소설로 듄 이라고 있다.

나중에 게임으로도 유명해지지만...

여튼, 그 소설의 배경이 바로 모래혹성 듄 인데 듄스라는 이름도 이런 모래언덕을 의미한다고 한다.

미국쪽에서는 바닷가 근처의 접경인 모래가 많은 곳에서 만들어지는 코스 스타일을 듄스라고 한다는데...

시각적으로도 무척 독특한것이... 멀리 LNG 탱크가 보이는데 세기말을 다룬 일본 애니에서의 풍경같은 느낌도 든다.





코스의 특징으로는 우선... 길지 않다. 오히려 짧은편이라 해야하나?

파5는 500M 짜리로 짧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느낌인지 실제인지 좀 짧은것 같다.

하지만 쉽지 않은게...


우선 벙커가 많다보니 페어웨이가 난해하다.

정확도가 우선시 되어야 할것 같은데 거기다 러프가 상당히 풀이 길다.

한번 들어가면 찾기 힘들정도... 거의 로스트볼이다보니 캄보디아에서의 기억이 떠오를 지경이었다.

단순히 관리를 안한건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혹시 오해할까봐 덧붙이면... 우연히 가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지... 그냥 단순 백돌이의 블로그이다.)





전체적으로 뭐, 그렇게까지 싫지는 않은곳이었지만,

유일하게 특히 맘에 안들던 부분은 그린의 홀 주변부였다.

홀 주변부가 뭔가 튀어오르는 느낌이 있어 애꿎게 한타 늘어나는 느낌이랄까...


전체적으로 다른 골프장과 달리 상당히 썰렁한 느낌이다.

도심권에서 가까워서인가... 가격이 그리 저렴한 것 같지도 않고...

라이트 시설이 잘돼있어 야간에도 잘보이는 편이라는데 겪어보지는 않았다.


바닷가임에도 뭔가 썰렁한 풍경을 바탕으로 공사장에서 보던 조립식 펜스 같은것들이 골프장을 둘러싸고 있는데 

멀리 보이는 탱크라던가... 인근의 많은 체육공원들....

그리고 어느 공사장을 가는지 숱하게 지나다니는 덤프트럭들을 보면 꽤나 생경한 골프장이라는 느낌이다.



하긴... 뭔들 어떤가.. 하루 잘놀면 그만이지... ^^;;;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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