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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04 오렌지 듄스 골프클럽 (Orange Dunes CC)
  2. 2015.10.18 가평 아난티 (The ANANTI) 골프장

예전에 다녀온 기억...... ^^;;;



인천 송도에 있는 오렌지듄스는 이름도 그렇지만 골프장도 좀 희한한 느낌이다.

일단 장소도 그런데.... 

이 듄스(Dunes) 라는 이름은 모래언덕을 뜻한다고 한다.

골프와 어울리진 않지만.... 프랭크 허버트의 유명한 SF 소설로 듄 이라고 있다.

나중에 게임으로도 유명해지지만...

여튼, 그 소설의 배경이 바로 모래혹성 듄 인데 듄스라는 이름도 이런 모래언덕을 의미한다고 한다.

미국쪽에서는 바닷가 근처의 접경인 모래가 많은 곳에서 만들어지는 코스 스타일을 듄스라고 한다는데...

시각적으로도 무척 독특한것이... 멀리 LNG 탱크가 보이는데 세기말을 다룬 일본 애니에서의 풍경같은 느낌도 든다.





코스의 특징으로는 우선... 길지 않다. 오히려 짧은편이라 해야하나?

파5는 500M 짜리로 짧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느낌인지 실제인지 좀 짧은것 같다.

하지만 쉽지 않은게...


우선 벙커가 많다보니 페어웨이가 난해하다.

정확도가 우선시 되어야 할것 같은데 거기다 러프가 상당히 풀이 길다.

한번 들어가면 찾기 힘들정도... 거의 로스트볼이다보니 캄보디아에서의 기억이 떠오를 지경이었다.

단순히 관리를 안한건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혹시 오해할까봐 덧붙이면... 우연히 가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지... 그냥 단순 백돌이의 블로그이다.)





전체적으로 뭐, 그렇게까지 싫지는 않은곳이었지만,

유일하게 특히 맘에 안들던 부분은 그린의 홀 주변부였다.

홀 주변부가 뭔가 튀어오르는 느낌이 있어 애꿎게 한타 늘어나는 느낌이랄까...


전체적으로 다른 골프장과 달리 상당히 썰렁한 느낌이다.

도심권에서 가까워서인가... 가격이 그리 저렴한 것 같지도 않고...

라이트 시설이 잘돼있어 야간에도 잘보이는 편이라는데 겪어보지는 않았다.


바닷가임에도 뭔가 썰렁한 풍경을 바탕으로 공사장에서 보던 조립식 펜스 같은것들이 골프장을 둘러싸고 있는데 

멀리 보이는 탱크라던가... 인근의 많은 체육공원들....

그리고 어느 공사장을 가는지 숱하게 지나다니는 덤프트럭들을 보면 꽤나 생경한 골프장이라는 느낌이다.



하긴... 뭔들 어떤가.. 하루 잘놀면 그만이지... ^^;;;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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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돌이의 방문기입니다. *




아난티 골프장.. 이름도 어렵다. ㅋ

처음에 아난티 라고 들었을때는 안암티(???) 라고 들려서 검색해보니 당연히 나오지 않는다.

예전에는 리츠칼튼 CC 였는데 리모델링 후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 골프장은 대놓고 나 좀 고급이에요. 하는 느낌이다.

클럽하우스도 일반적인 느낌이 아니라 뭐라고 해야하나... 꽤 비밀스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말로 설명이 어려운데 가서 보는수밖에 ... ^^;

(건물들이 홈페이지 사진만 봐도 좀 특이하다. http://ananticlub.com/ )

클럽하우스의 식당옆에는 풀장이 있고 내부도 지하에 위치하는 특성상 전체적으로 어두우면서 고급의 마감재들로 치장한 느낌이 난다.



코스는 양잔디와 자작나무가 꽤 기억에 남는데, 카트길의 커브가 대체적으로 상당한 각도라서 카트에 타고 다닐때도 안전에 유의하는게 좋을것 같다.

많이 길거나 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고 약간의 기술을 요하는 부분들이 많았던 느낌이라 물어보니 대충 타 골프장보다는 타수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OB 는 많지 않고 대부분 해저드 처리되며 전체적으로 코스들이 위에서 아래로 쳐 내려가는 느낌이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썬힐이던가? 갔을때는 역으로 자꾸 기어올라가는 형상이었는데 그때에 비교해보면 내려가는 형상이 개인적으로는 시원해보이고 맘에 든다.






위 사진에서는 조금 과장되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넓은 느낌은 아니다.

초반에는 그린이 꽤 빨랐는데 겨울에 접어드는 시기라서 어둠이 일찍 내려오고, 그린이 젖어들자 속도도 느려지고 라이도 먹다 안먹다 해서 약간 헤맨 느낌이다.





야간경기로 접어든 풍경인데,

라이트를 켜놓고 쳐본건 너무 오랫만이라 이전에는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여기서의 야간경기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아이언을 공 뒤에 두고 어드레스 하려다 보면 뒤에서 비치는 라이트가 아이언 헤드에 가려서 공이 안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라이트는 좀 어두운 느낌. 이게 한계인건지... 라이트가 좀 더 필요한건지...



카트길은 야간에 불을 운치있게 밝혀놔서 꽤 좋은 느낌이었지만, 그렇다고해도 야간경기는 두번 해보고 싶지는 않다.

하긴.. 야간경기해서 재밌는 골프장은 기억에 없기도 하니...



가평 아난티라고 하면 뭔가 가까운 느낌인데 설악 아난티 라고 하면 왠지 꽤 먼 느낌이 든다.

주소가 가평군 설악면이니...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토요일 점심치고는 생각보다 많이 막혀서 좀 놀랐다.

안막혔으면 서울에서 생각외로 가까운 골프장인데...


아참. 그러고보니, 코스 중 하나는 파5가 하나 적어 71타가 기준이다.

젤코바 코스가 9홀 중 파5가 7번홀 하나밖에 없다.



근처에서 식사를 두번 했는데 한번은 서울에서 아난티 클럽 입구를 지나쳐 조금 가면 오른편에 나오는 쌈밥집. (이름은 까묵...ㅋ)

다른 하나는 서울에서 아난티 클럽쪽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김순정 돌솥밥 순대국 이다.

쌈밥집과 순대국 모두 괜찮았는데 맛집이라고 해도 괜찮은 느낌이다.

쌈밥집은 직접 기른 야채들이라는데 이 야채가 입안에서 씹히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순대국집도 꽤 맛이있었고...

다만, 아난티 클럽의 지향이 '고급' 이라는 느낌인데 만일 여기를 접대성으로 이용한다면 그게 성격이 맞을런지는 상황에 따라 다를것 같기도 하다.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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