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샤오미의 또하나의 신제품. 워킹패드를 구입했다.

집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초열지옥의 여름과 극한추위의 겨울을 감안하고 시시때때로 황사와 미세먼지를 대비한다는 핑계로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 소감이다.


일단, 무겁다.

바퀴가 있어서 굴릴수 있다.. 는 설치 후의 일이고, 받아서 옮기고 포장해체 하는것부터가 많이 무겁다.

게다가 함부러 옮길수도 없는게 고장의 문제와 마루가 상할걸 감안하면 눕혀서 천천히 포장을 해체해야 했다.


이렇게 무거운게 설치 후 사용에는 안정감이 있는데 이게 또... 사용하고 난 후 접어서 보관하고, 다시 사용할때는 펼치고.. 할만큼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애당초 밖에서 걷기 운동을 하지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런점에서 식구가 많은 집은 사용하기 많이 번거롭지 않을까 싶다.


일단, 설치는 간단하다.

포장을 해체하고, 그 이후는 바퀴를 이용해 자리를 잡은 후 펼쳐주면 된다.

220v 이지만 콘센트가 달라 기존에 남는 파워선으로 대체하고 전원을 켜주니 바로 작동하는데 앱으로 연동해서 초기 테스트를 해줘야 6km/h 의 최고 속도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6km/h 가 빠른 속도인가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단시간 뛰는게 아니라 걷기 용도임을 감안하면 집에서 40분에서 한시간 정도 했을때 땀날 정도는 된다고 생각된다.


펼쳐놓고 보면 벨트가 조금 한쪽으로 치우친 감도 있다.

액정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반대편 면에 보면 구멍이 두개 있는데 여기에 동봉된 육각렌치를 통해 돌리면 벨트를 이동시킬수 있다.

설명으로는 왼쪽구멍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벨트가 왼쪽으로, 오른쪽 구멍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벨트가 오른쪽으로 간다고 하는데 막상 해보니 내 경우엔 왠지 왼쪽으로만 이동했고... 너무 이동하다 보니 벨트가 기계 본체에 갈리기 시작했다. 일단 이러면 벨트 한쪽이 보풀이 일어나듯이 헤어지는데 꽤나 보기가 안좋다.

(이 이동은 앱을 통해 벨트가 3km/h 로 구동되는 중에 하게 된다.)


그냥 끈 후에 펼쳐진 워킹패드를 살짝 접어주면 상단과 하단에서 벨트를 손으로 쉽게 이동시킬수 있는데 이렇게 이동하고 난 후 전원을 넣어 조금 돌려주는게 원하는 위치를 잡기 편했다.


앱과의 연동이 가끔 문제가 되는데 특히 비번과 mac인증 등을 걸어놓고 쓰는 공유기를 통해 연결하는게 좀 그렇다. 나는 이럴때 그냥 핸드폰으로 아무 비번 없는 핫스팟 기능으로 잠깐씩 잡아주는데 이게 편하다. (앱구동용과 핫스팟용으로 핸드폰이 두개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만듬새는 그렇게 굉장히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30만원 중반대의 가격을 감안하면 나쁘지는 않다.

위에서 걸어보면 안정감도 괜찮고 뛰는 용도가 아니라서 층간소음 문제도 없을것으로 보인다. 아마 가볍게만 만들었다면 오히려 완충의 역할은 더 힘들었을것이다.


집에서 예능 프로그램 보면서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가볍게 이용하는 편인데, 체감을 굳이 따지자면 헬스장의 런닝머신 만큼의 안정성과는 차이가 크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용도로는 기대보다 나았다.


어쩌다보니 샤오미 제품들이 늘어나는데 블루투스 체중계와 로봇청소기, 인터넷웹캠(이건 해킹을 염려해서 사용치는 않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워킹패드 까지...

알게모르게 꽤나 우리생활에도 많이 파고 든 모양새다.


이 제품을 추천할만 할까?

돈의 가치가 사람마다 다르고 제품의 필요성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론 돈 값어치는 하는 물건이다 라는게 소감이다.


다만, 달랑 패드만 있고 손잡이나 기타 구성품이 없어 빨래걸이로는 적합하지 않으니 그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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