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저게 처음일까?


이전에도 있지도 않은 주식으로 공매도를 하고 수익을 올려온건 없을까?


기관이야 주식에 대해 개미들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들이 있지도 않은 주식으로 공매도를 쳐놓고 나중에 주가가 내려가는데 일조한 후에 다시 사서 채워넣은건 정말 없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게 하네요.




정말 처음일까?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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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31일 밤 8시40분부터 발생한 개기월식과 슈퍼 블루 블러드문이 겹친날에 찍은 영상입니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깝고 크게 보이는 것이 슈퍼문


보름달이 한 달에 두 번 뜰 때 둘째 달을 가리키는 것이 블루문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개기월식까지 합해진것이 이번 우주쇼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1982년 12월 이후 35년여 만의 일이라고 하네요.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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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일단 가상화폐는 절대 화폐가 될 수 없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선 발권력은 국가가 가지는 가장 큰 경제권력이고 경제를 조율하는 가장 크면서 마지막의 수단이 된다.

그러기에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는 각각의 국가는 중앙은행 또는 그에 상응하는 조직을 두어 자국의 화폐를 통제하고 있다.


이러한 화폐의 궁극의 권위를 우리는 기축통화라고 부른다. 쉽게 말하자면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화폐라고 하면 될것이다.

근데 이걸 다시말하면...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이다.

바로 가상통화가 내걸은 목표이다.

세계에 널리 쓰이는 공통의 화폐.


하지만 비트코인류가 세계의 기축통화는 물론이고, 한 나라의 화폐가 될 일도 없을것이다.

흔히들 요즈음의 화폐는 신용화폐이고 가상화폐도 세계의 시민들이 그 지위를 부여하면 될 일이다 라고들 하는데...

문제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축통화를 둘러싼 싸움은 엄청난 싸움이다.

대체로 미국의 달러와 유로의 유로화, 일본의 엔화와 중국의 인민폐가 일컬어지는데 이 헤게모니 싸움에 무정부주의를 표방한 가상통화가 낄 자리는 없다.


화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재의 복잡한 경제를 꽤나 잘 보조하고 있다.

흔히들 생각하듯이... 그냥 구성원들끼리 이것도 화폐라 하자 라고 합의했다고 가능한것도 아닌것이... 다른 종류의 가상화폐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채굴량에 한계가 있다. 

이것은 통화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인데, 경제규모는 나날이 커지므로 결국 가상화폐가 진짜 화폐가 된다면 매순간이 디플레이션이 될 수 밖에 없고, 한참 후에는 시중에 희한한 단위들이 등장할 것이다. 

얼마에요? 라는 질문에 1 옹스트롱 (10의 마이너스 10승) 코인요..라는 식으로....


화폐가 아닌것과 투자대상이 아닌것은 또 별개의 문제인데

우리는 화폐가 아닌것에 대해 투자하는 여러가지 것들을 알고있다.


흔히 투기와 투자를 구분해서 사용하지만, 명확한 정의를 제시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투자의 경우는 통상적으로 그게 물리적인 실체가 있던가 경제적, 법리적인 권리 등의 실체가 있다.

그런 유무형의 실체에서 상식적으로 유추되는 정도를 넘어선 투자가 투기가 아닌가 싶은데

가상화폐의 경우엔 그게 아예 없다.

있는것이라곤 단 두가지.

하나는 다른 사람이 더 높은 금액에 사 줄 것이라는 기대감

다른 하나는, 이건 IT야.. 다른거랑은 달라. 일단 가치부터 부여하면 쓰임새는 그냥 만들어질거야 하는식의 이상한 논리이다.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들 하지만,

대체로 기술이라는 것은 그자체로 거래의 매개체로 쓰이는 경우는 없다.

그게 상품으로 구현된 것을 우리는 향유하는 것이다.


그 기술의 면면의 전부가 전혀 새롭기만 한것도 아닌게...비슷한 기술을 우리는 그동안 많이 보고 들어오기도 했다.

애초에 인터넷망이 이렇듯이 세계의 자원을 하나로 묶어주는 기술이고

NASA 의 SETI 프로그램이 네티즌들의 PC 가 노는 시간에 돌아가는 스크린세이버 속에 프로그램을 심어 외계인을 찾는 프로그램에 자신도 모르게 동참시킨 그리드 컴퓨팅 기술들이 있다.


블록체인은 물론, 이것과는 다른데.. 여기서 더 발전해 암호화 특성과 분산노드에 의한 위변조 사항에 대한 처리기능 등등이 더해진다.

하지만, 이것도 기술이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한가지 유념할 것은... 그 기술의 발달은 하나의 조직이 해온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임의의 곳에서 임의의 시간에 행해져 왔다는 것이다.

그럼, 블록체인보다 더 나은 기술이 나온다면 이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가상화폐들은 다 화폐의 가치를 잃고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것이 화폐의 지위를 차지할까?

현실경제에서 이게 가능한 일일까?


국가가 이것을 왜 통제하는가?

간단하게 말하자면... 가상화폐는 국가 경제에 대한 부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가상화폐는 기본 원리에 특정세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고 그건 국가의 경제 통제권을 벗어나겠다는 시도이다.

뭐, 국제적으로 불법적인 돈을 대량으로 이동시켜야 하는 사람들에겐 환상적인 환경이긴 한데...

현대 경제를 부정하는 전제이므로 국가 단위에서는 이것을 이전할 이유가 없다.

그런 폐해보다 얻어지는 이익이 더 많다면? (그 이익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국가가 통화량 제한등의 몇가지는 보완해서 자신들의 가상화폐를 만들면 될 일이다.


중간에 썼듯이...

가상화폐 투자(투기든 투자든)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남이 더 비싼 가격에 사줄것이다 라는 기대감이다.

가상화폐에 대한 광고는... 여기에서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뭐, 불가능한 전제는 아니다.

실제, 가상화폐가 아니더라도 이런식으로 돈을 벌어온건도 역사의 한 부분이긴 하니까...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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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세상에 나온지 10년이 되었다.

이 작은, 하지만 신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휴대용 전화는 인간의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런 스마트폰은 네비게이션을 죽였고, 소형카메라를 몰아냈으며, 각종 디지털 기기들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또한, 그런 와중에 새로운 블루오션들을 창출해냈는데 그중에는 현대 사회를 새롭게 정의해버린 sns 라는 것이 있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첨단 디지털 기능과 sns 가 만나면서 사회의 근본을 뒤흔든 항목에는 언론이라는 것도 들어있다.

예전에는 신문과 방송의 뉴스에서만 세상의 사건, 사고를 접할 수 있었고 그에 대한 각종 분석과 자료들 역시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의 입을 빌어 언론만이 제공하는 영역이었다.

한마디로, 이 세상의 중추적인 정보들의 산실이었던 것이다.

당연히... 그에 따른 각종 권력과 돈은 덤으로 따라붙는 것이었고...


하지만, 스마트폰과 sns 가 만나면서 세상은 변해버린다.

세상의 어떤한 언론도 전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시민들이 찍어올리는 sns 속의 뉴스보다 빠를 수 없다.


불행하고도 잔인한 결과를 내버린, 이번 스포츠센터 화재사고에서도 화재 발생 소식도, 근황도 각종 커뮤니티는 언론보다 빠르게 내용을 전했고, 언론이 교수라는 직함을 가진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재하는 동안에 인터넷 상에는 소방관으로 근무하는 사람들과 소방의 현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각종 의견을 쏟아내었다.


물론, 이런 과다한 정보에는 각종 가짜정보와 인기를 위한 과장된 정보들이 섞여있는데... 문제는 요즈음의 언론 역시 그런 면에서는 대중에 대해 sns 나 커뮤니티 보다 나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바, 그런 sns 나 커뮤니티들의 단점이 상쇄되어 버리고 있다.


결국, 현재 언론권력이 남은 영역은 심층취재를 통한 기획기사와 사설,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영역의 발굴기사 (특히 정치면의) 정도인데... 신뢰를 잃어버린 언론이 지탱하기는 여전히 힘든 영역이고 더우기 정치적인 면은 언론들의 의도마저 의심받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현재 모습으로의 언론 권력은 더이상 지탱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뭐, 앞에 쓴 내용들이 사실이라 가정하면... 그럼 언론은 신뢰만 회복하면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신뢰를 회복한다는 가정 자체가 무리한 가정이지만, 그렇더라도 여전이 뉴스 전달의 속도에서는 앞으로 영원히 sns 와 커뮤니티를 쫒아갈 수 없다.


'갑'의 위치에 있던 서비스업 종사자에서 '을'의 위치로 서서히 이동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지 못하는 한... 언론의 생존법은 난망할 것이다.


물론, 현재도 신문지면은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긴 하다.

그런데...

지금의 젊은 디지털 세대가 50대가 되고, 60대가 되면 갑자기 지면으로 제공되는 뉴스를 제공받으려고 돌아서게 될까?

각종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직업을 대고 나름의 근거를 대면서 논리를 써넣는 사람들과의 (비록 대부분은 답없는 논쟁으로 끝나버리지만) 다툼을 동반한 소통을 버리고 저녁 뉴스시간에 앵커가 전하는 일방적인 논리들을 받아들이게 될까?

만일 거기에... AI 를 가미한. 정보의 가공업이 새로이 시장에 나타난다면... 언론의 영역은 더 빠르게 줄어들지 않을까?


사실전달면에서 sns 와 커뮤니티에 밀리게 되면서 그런지는 몰라도... 요즈음의 언론은 부쩍 추측기사가 늘어난 느낌이다.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UAE 를 방문한 것을 놓고 상당히 많은 뉴스들이 나왔지만, 내용은 대부분 기자의 상상에 불과한 느낌이다.

문제는... 그 추정을 구성하는 논리들이 너무 부실하다고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는... 언론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없다.

물론... 이 글은 당연히, 개인의 허구적 상상일 뿐이다.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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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왔다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을 울렸던 한 사연.

 

신경림 시인의 이 시를 떠올리게 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서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신경림 시인의 시는 나는 개인적으론 약간 현실참여적인, 그러니까... 군부독재하의 현실에 속해있는, 어느 가난한 젊은이의 처지를 투영하는 듯 해... 위 대나무숲 사연과 전적으로 궤를 같이한다고는 보지 않지만

 

이제, 요즈음의 현실에 비추어 보면 시와 사연은 슬픈 사랑의 노래로 겹쳐진다.

 

처연한가?

시대의 흐름이 바뀌었고, 그러한 시대를 가꿔나가는 방법론은 협의를 통한 보편적 복지와 이를 통한 사회적 불평등의 해소에 있다고 생각한다.

 

왠 뜬금없는 결론이냐고?

 

아무런 결론없이 그저 안타깝다 하고 말아버리는것 보다는 낫지 않은가?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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