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강의: 생리의학상편

저자
야자와 사이언스 연구소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1-11-23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인류사를 뒤바꾼 지식 혁명의 불꽃 튀는 드라마가 펼쳐진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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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은 경제학상 편을 먼저 집어들게 되었다.

옛날같았으면... 그런 시리즈라면 당연히 물리학을 먼저 보고 다음이 생리의학, 그리고 마지막이 경제학이 되었을것 같은데... ^^;;

여튼...

사기는 경제학을 먼저 샀지만 (현재까지 시리즈로 3편까지 나와있다.) 읽기는 이 생리의학을 먼저 읽게 되었다.



생리의학이니... 일단 어려울것 같은데... 이 책은 세부적인 내용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물론, 당연히 업적을 설명해야 하니 내용을 언급하기는 하지만, 정말 자세한 생리적 기전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모르면 넘어가도 읽는데 무리는 없어보인다.

그외에도 인물에 대한 내용이나 사건에 대한 내용, 그리고 재미있는 상식들이 꽤나 흥미롭다.

예를들면... 생체내 정보전달물질로서의 일산화질소의 발견에서 '발기'의 원리적인 해석과 이에따른 비아그라의 효능(?)을 설명해주는것이라든지... ^^;;;



내용을 보면...


1. 뤼크 몽타니에 - 에이즈 바이러스의 진정한 발견자.


2. 하랄트 추어하우젠 -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 발견자.


3. 마리오 카페키 - 유전자 조작의 길을 개척한 우화의 주인공.


4. 베리 마셜, 로빈 워런 - 스스로 파일로리균의 실험대가 된 연구자의 집념.


5. 릴런드 하트웰 - 세포분열 주기의 메커니즘을 해명하다.


6. 아르비드 칼손 - 도파민, 뇌속의 메신저를 발견하다.


7. 로버트 퍼치곳 - 비아그라 탄생을 이끈, 정보전달물질 일산화질소의 발견.


8. 스탠리 프루지너 - 광우병과 크로이츠펠트야코프 병의 병원체를 찾아서.


9. 크리스티아네 뉘슬라인폴하르트 - 생명의 기적을 밝혀낸 여성 과학자.


10. 도네가와 스스무 - 항원항체반응의 수수께끼를 유전자 수준에서 해명하다.


11. 바버라 매클린톡 - 움직이는 유전자를 발견한 세포유전학의 여성 선구자.


12. 데이비드 허블, 토르스텐 비셀 - 뇌는 시각신호를 어떻게 영상화할까?


13. 로저 스페리 - 분리뇌 연구로 뇌의 비밀을 파헤치다.


이렇게 나열되어 있다.


아직 물리학편은 안봤고.. 경제학편은 반정도 보았지만, 이 생리의학편까지 더하면....

가히 상식의 종합비타민제라 할만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출간기획과 집필활동을 하는 정보과학그룹이라는 야자와사이언스 연구소의 이 책들을 보니...

척박한 환경의 우리나라 순수과학 생태계를 돌아보지 않을수가 없다.

사실..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던 물리학편을 오히려 아직 사지 않은것은,

그 안에 일본인 과학자들이 많이 나온다는 단 하나의 치기어린 자존심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



재미있는 책을 읽고 그 책장을 덮는 순간에도...

가끔은 우리나라 현실이 겹쳐 살짝 씁쓸함이 남을때가 있다.

그건...

책이 재미있을수록 더하다...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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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는 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까

저자
니콜라 귀요 지음
출판사
마티 | 2013-02-0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금융자본가의 속살, 월스트리트 사회학자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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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옮긴이에 따르면 저널리즘이 아니라 사회과학 학술서에 속한다고 전제한다.

읽어보면.. 일면 수긍할수 있기도 하고... ^^;;

오래전.. 대학가에 서점들이 사라지기 전에는... 그런 서점에는 어김없이 사회과학책들이 널려있었는데

그런 기억이 떠오르는 책이기도 하다.



일단, 번역이 그다지 읽기쉬운편은 아니다.

내용 자체가 그렇기도 하지만, 특히나 사상적 논의를 전제하고 있는 자선의 사회학 부분은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다.

아주 간단한... 140페이지 분량의 책이지만, 머리가 눈을 꾸준히 따라가고 있는가는... 쉽지 않다.



우선 이책은 논의를.. 산업자본의 시대로 가져간다.

카네기, 록펠러, 포드의 자선재단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계몽 사업가로서의 자신을 부각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를 신 금융자본가들이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선재단은 국가가 복지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이런 선택적 복지류를 

어차피 세금으로 국고에 환수될 돈으로 자신들이 부담하는 역할을 자임함으로서 

자신들에 대한 비난을 피하고 심지어는 입법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수단으로서 활용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다지 흥미롭지 않을지도 모르는 이 책에는 마르크스라는 이름도 꽤나 많이 언급되는바, 

익숙치 않는 사람에게는 불온서적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



하지만, 그런 자선재단의 가치에 대한 반론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신금융자본가들이 성장한 과정을 설명한 부분은 꽤나 재미있다.



다만, 나의 짧은 지식으로 인해...

그동안 소로스가 지적한 숱한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시장근본주의를 비판한 이유를

신자유주의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하이에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생뚱맞게 다가오는 결말 부분은... 

이책을 덮고 난 지금도..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



하긴... 뭐, 그런들 어떠하리요만은... ^^;;;;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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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스 딜레마

저자
폴 우드러프 지음
출판사
원더박스 | 2013-01-03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형평성’은 조직과 기업을 망치는 덫이다!성과주의 사회의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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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스는 트로이전쟁이야기에 나오는 그리스인이다.

그는 전쟁에서 항상 공을 세웠으며 왕인 아가멤논과 전우인 오디세우스의 목숨도 구한적이 있다.



오디세우스는 지략가로 트로이목마를 만들어내 트로이전쟁을 끝낸 장본인이다.



아킬레스건의 유래가 된 아킬레우스가 그 약점인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고 죽은 후

그거입던 헤파이스토스 신이 귀한 금속을 가져다 만들어 그에게 주었던 갑옷이 남았다.

이의 후보자는 둘.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용맹한전사 아이아스와,

뛰어난 언변의 최고의 지략가. 오디세우스이다.



여기서... 누가 그 명예로운 갑옷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를 가지고 다투게되고,

그 결말은 비극으로 끝나고 만다.

그럼, 그 갑옷이 그토록 명예로운 포상이라면...

그 인센티브는 어떻게 지급되는것이 최선이었을까?

라는 이야기로 풀어가는.. 

결국은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사실... 대부분의 직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묵묵히 일하는 아이아스들과,

역시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뛰어난것처럼 자신을 잘 포장하는 언변이 뛰어난 오디세우스들이 있을 뿐이라서...

이 이야기는 그다지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



리더십과 (직장에서의)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개념 둘을 적절히 혼합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어찌보면.... 이런 논의 자체가 부러워지는게 또 우리네 직장환경이기도 하다.

사실...

이런 논쟁이 받아들여지는 직장은 이미... 일류직장이라 할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은...

그냥 누구맘에 들었는가가... 직장내 명예와 그에 관련된 인센티브의 전부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



어찌보면... 그다지 새롭지만은 않은 내용이기도 하다.

다만, 현실에서는 점점 멀어져가는 내용이기도 하고...

결국, 리더에게 가장 요구되는 자질은... "지혜" 일지도...



Posted by 너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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